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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폴스타 2' 4000만원대 신규 모델 출시···가성비 경쟁 점화
중형 전기 세단 모델 '폴스타2'
4월쯤 스탠다드 싱글 트림 추가
판매가격4000만원 중후반
보조금 포함 시 4000만원 초반 가능
볼보 EX30 등 치열한 경쟁 예고
[서울=뉴시스] 폴스타코리아가 '폴스타 2'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 트림 추가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오픈한 컨피규레이터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중형 전기 세단 모델인 '폴스타 2'에 새로운 트림을 추가한다. 판매 가격이 4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볼보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소형 전기 SUV 'EX30'에 이어, 폴스타까지 4000만원대 전기차를 선보이며 '가성비 수입차' 경쟁이 올해 핵심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4월쯤 '2025 폴스타 2'에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날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컨피규레이터도 오픈됐다.

컨피규레이터는 소비자가 차량 색상과 내부 소재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신차 출시 전 브랜드의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운영한다.

폴스타 2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이미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도 획득했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69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409㎞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폴스타 2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 트림 환경부 인증 내용. (사진=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화면 갈무리)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폴스타 2는 지난 2022년 2월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6만대 이상 팔렸고, 현재까지 화재 사고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신규 트림의 정확한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0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는 4000만원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의 가격은 54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 트림은 6389만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폴스타가 가격이 저렴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을 추가한 것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더 심화됐기 때문이다.

폴스타의 형제 브랜드인 볼보가 최근 출시한 'EX30' 역시 400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됐다. EX3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44㎞로, 폴스타 2 스탠다드 레인지보다 짧지만 비슷한 가격대여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업체들이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캐즘) 극복을 위해 차량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폴스타 2의 신규 트림 추가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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