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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트럭, 상용차 시장서 돌풍···1월 판매 61% 늘었다
1월 수입 상용차 시장서 유일 성장
고급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 구축
신모델·서비스 차별화로 선두 추격
[서울=뉴시스]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지난해 5월 국내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록스 카고 2135L 4x2' 트럭. (사진=다임러 트럭 코리아 제공)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산하 다임러트럭(이하 벤츠 트럭)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 트럭의 국내 판매 대수는 50대로 지난해 같은 달(31대)보다 61.3%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유일한 업체다.

벤츠 트럭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크게 승용차 수준의 편의성과 안전 기능, 서비스 차별화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벤츠 트럭은 연비 효율과 첨단 안전 기술을 강점으로 국내 화물차 운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최신 모델에 긴급 제동, 차선이탈 경고,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승용차 수준의 인테리어와 편의 기능을 기본 탑재해 프리미엄 상용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 공식 서비스 센터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긴급 출동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개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품 공급망까지 강화해 정비 기간도 단축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많다. 벤츠 트럭은 여전히 절대 판매량에서 볼보트럭과 스카니아, 만(MAN) 등 기존 선두 업체에 큰 차이로 뒤지고 있다.

업계 1위 볼보트럭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9.9% 줄어든 165대 판매에 그쳤지만, 여전히 벤츠 트럭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만(73대)과 스카니아(71대) 등도 벤츠보다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상용차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이라며 "연비, 안전성,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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